
“예배 잘 드리고 있나?”
이런 질문, 한 번쯤 해본 적 있지?
우리 대부분은 매주 주일 아침 교회로 향해. 찬양하고, 말씀 듣고, 헌금 드리고, 기도하고, 순서에 따라 익숙하게 움직이지
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 들어본 적 없나?
‘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예배하고 있지?’
혹시 나도 모르게, 주일 아침의 루틴처럼 예배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.
사실 나도 그런 고민 해봤어. 예배가 어떤 땐 감동적이기도, 또 어떤 때는 습관처럼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.
그런데, 신학교에서 교회사와 성경 상담을 공부하며 정말 깨달았던 게 있어.
우리가 예배에서 가장 쉽게 놓치는 핵심은 바로 “왜” 예배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라는 것.
오늘 그 이야기를 좀 나눠보자.
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(WCF)에서는 이렇게 말하지.
“사람의 chief end(최고 목적)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, 그분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이다.”
너무 유명한 문구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야.
그런데 이걸 예배와 연결해서 생각해봤나?
예배(Lat. latreia)는 단순히 찬양 몇 곡 부르고 설교 듣는 시간이 아니야.
그것은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을 높이고, 그분께 나 자신을 전적으로 내어드리는 행위야.
바울도 이렇게 말하지:
“그러므로 형제들아,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,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.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.” (로마서 12:1, 개역개정)
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무조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건 아닐 수도 있어.
예수님도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:
“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, 곧 이때라.” (요한복음 4:23-24)
두 가지 중요한 포인트:
형식적 행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성령 안에서, 진심으로 드리는 예배.
내 감정대로, 분위기대로가 아니라,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적 진리에 근거한 예배.
존 칼빈은 『기독교 강요(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)』에서 이렇게 강조했어:
“하나님이 받으시는 진정한 예배는 인간의 상상과 전통이 아니라,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만 규정된다.”
— John Calvin,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
역사 속에서도 예배의 본질이 종종 흐려졌다는 걸 알고 있었나?
브루스 셸리의 『Church History in Plain Language』에서는 중세 카톨릭 교회의 형식화된 예배가 그 예시로 등장해.
그런데 종교개혁자들이 이를 깨뜨리지.
결국, 예배는 나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본질을 되찾으려 했던 거야.
혹시 “주일 예배만 잘 드리면 된다”고 생각했던 적 있어?
하지만 바울은 이렇게 말해:
“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,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.” (골로새서 3:17)
진짜 예배는 주일만으로 끝나지 않아.
내 일상, 내 직장, 내 가정 모두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게 진짜 예배야.
“주님, 주일 한 번의 의식으로 끝나는 예배가 아니라, 매일의 삶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. 내 마음과 삶이 주님의 말씀과 진리에 뿌리내리게 하소서.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. 아멘.”